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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S

환영 幻影 : 실재와 환상의 사이

Lee Sea Hyun / Mowg

May 11 — July 30_2021

ARTWORKS

전시소개

이세현의 회화에서 입체적 현실의 대상은 평면인 회화로 재현되면서 환영성을 띤다. 실재의 화면은 평면으로 들어오면서 오히려 모호한 확장성을 띠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다양한 회화적 해석의 여지를 주는 요소이다.
모그의 음악은 특정한 음과 음향의 구조적 형성을 뒤집어놓은 모호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이러한 지점은 음의 현상적 인식의 전환을 가져온다.
두 작가의 작품은 평면의 화면과 사운드스케이프 안에서 실재와 환영이 전환되어 있다. 갤러리 구조는 실재와 환영이 전환된 공간감에 두 작가를 주목했다.

_KUZO

작가소개

이세현

이세현은 붉은색으로 다양한 풍경과 현상들을 세밀하게 묘사한 장면의 부분들을, 콜라주와 유사한 방식으로 접합시켜 전통 산수의 형상을 연상시키는 구성으로 완성해낸 <Between Red> 연작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이다. 이는 서양의 극사실화와 동양의 관념산수를 접합시킨 것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이끌어내었고, 이세현을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만들어주었다.
이세현은 영국 미술시장에서 먼저 알려지고, 2007년 이후부터 국내 미술시장에서 활발히 소개되었다. 작가의 작품은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들에서 전시되었다. 슈퍼 컬렉터인 Uil Sigg가 이세현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2021년 그의 소장품 순회전에서 대표작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뉴욕의 Bank of America 본사, Berger Collection, All Visual Arts, Collection of James Li, Microsoft Art Collection, Collection of Caralie Etroy, Fidelity Investment, Collection of Lorraine Barrick,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Leeum, Minsheng Art Museum, HOW Art Museum 등 세계 곳곳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그는 <Between Red> 연작과 관련하여 이렇게 말했다.
“군복무시절, 나는 군사분계선 근처 전략지대에서 야간 보초를 서곤 했다. 그 때마다 야간 투시경을 썼는데, 세상이 온통 붉게 보였다. 나무와 숲이 그렇게 멋지고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었다. 두려움과 공포가 가득 한 비현실적인 풍경이었다. 하지만 절대 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풍경이었다.”

_KUZO

모그

모그는 2010년대 이후 한국 영화음악계의 대표적인 음악감독이다. 그는 정제된 음악과 무규칙적 불협화음 / 소음이 혼재된 경계를 허무는 음악으로 한국 영화음악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모그는 <버닝>, <밀정>, <광해, 왕이 된 남자>, <악마를 보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더 킹>, <마녀>등의 수 많은 영화 음악을 제작하였고 마이애미 영화제 음악상, 아시안필름어워즈 최우수 작곡상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한국의 대표적 음악감독으로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환영 幻影을 주제로 작곡한 2곡을 선보이며, 작곡과 녹음에 사용된 악기들을 설치한다. 이 두 곡들은 우연히 발생된 피드백과 소음들을 조합하여 완성한, 음의 현상적 인식에 대한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것은 영화음악감독이 아닌 순수한 작가적 관점으로 완성된 작품들이며, 작가 모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이기도 하다.
그는 작품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내가 눈으로 보는 것보다 귀로 듣는 소리에서는 더 많은 환영이 발생하고는 한다.때로는 그 환영들이 아이러니하고 그로테스크 하기까지 하다. 오랫동안 음악 작업을 위해 사용해오던 악기와 장비에서 의도하지 않았는데 생겨났던 우연한 발생의 소리와 그 기억을 환영으로 재 탄생시키는 작업을 해보았다.”

_KU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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