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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S

net / 복합체

Kang Jae Won / Park Hyun Jung

January 26 — February 28_2023

ARTWORKS

전시소개

이 전시는 포스트 매체 시대의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끝없는 전유와 변주를 기반으로하는 디지털 매체와 복제의 미학은 20세기 후반의 현대미술적 맥락과 결합되어 새로운 미적 성취를 위한 방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갤러리 구조는 디지털 매체와 이미지를 활용하여 이미지의 확장과 변주를 통해 미적 방향성을 획득하고 있는 강재원 / 박현정의 작품을 조명하려고 한다
이 전시는 전유와 복제, 원본의 기능성에 대한 전시이다.

_KUZO

작가소개

강재원

강재원은 디지털 조각 방식에 의해 조형되는 감각과 미래의 조각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다. 그는 인플레이터블, 금속, 3d 프린팅,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매체로 조각을 만든다. 그는 3d 프로그램 안에서 편의를 위해 업데이트되는 기능들이 조각을 구성하는 원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와 매체의
조각을 만들고 있다.
3d 프로그램 상에서 조각을 한다는 것은 현실의 물리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자연스레 조각이나 물성에 대해 접근하는 태도가 일정 부분 달라지게 된다.
입체로 존재하는 재료를 두고 양을 깎고 붙여 만드는 일반적인 조각과 달리, 화면상에서 다양한 각도로 돌려보며 Move로 당기고 Smooth로 밀면서 폴리곤들의 배열을 바꾸며 형태를 만들어 나간다. 조형을 하는 중에 과거 시점이 어느 정도 기록되고, 언제든 과거 시점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복제나 수정에 용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치밀한 계획을 따라 만들어지는 방식과는 달리 좀 더 즉흥적이고 우발적인 조형이 가능하다.
강재원은 Trippy[2019]를 시작으로 기본 입체 도형에 3d 프로그램 내부의 기능들을 덧붙여 운동감이나 동세, 형태를 부여하기 시작하였다. 복제와 수정이 용이한 점을 토대로 기본 구성요소인 3개의 기둥을 변주하여 Trippy_2 ~_16 을 만들었다. 그 과정 중에 3d 프로그램 내부의 현실의 물리법칙들을 모사한 기능들 [Deformatio : Skew, Twist, Bend, Gravity 등]을 기본 입체 도형에 적용하며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을 추가했다. 조절바를 통해 수치로 형태의 강도를 제어할 수 있다. 그는 이 기능들을 조절하며 우연적으로 만들어 지는 형태들을 두고, 어느 정도의 조형성을 갖춘 형태가 나올 때까지 ‘ctrl+z’ / ‘ctrt+shift+z’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하나씩 형태를 선택해 나갔다. 어떤 순서와 강도로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신중하게 블렌딩[blending]하는 과정을 거친다.
완성된 조각들은 처음에는 3d 파일로 존재하게 된다. 화면 속의 조각들 주변에 환경과 조명을 설정하여 렌더 이미지, 영상으로 만들기도 한다. 또한 크롬 도금한 3d 프린팅, 주물 주조를 통한 알루미늄 / 스테인레스 등의 금속 인플레이터블[Inflatable] 등 다양한 소재와 크기의 조각이 된다.

박현정

박현정은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리는 새로운 시각 환경에 반응한 추상 회화를 그린다. 종이와 아이패드 액정을 오가며 이미지를 시뮬레이션하고 그것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 작품이 완성된다. 매체를 양방향으로 오가며 작가의 상상력을 개입시키는 과정에서, 추상 그리기의 전통적인 의미는 확장되기도 역전되기도 한다.
그는 이미지를 만들 때 두 가지 상반된 방식을 사용한다. 즉흥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것과 계획에 따라 재료를 통제하는 것. 즉흥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스케치는 우연히 생긴 얼룩, 새롭게 발견하는 모양, 이전 단계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는 양상을 포함한다. 스케치를 구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울 때는 재료 [종이, 물감, 붓과 에어브러시, 마스킹 도구 등]의 특성을 고려해서 가장 효율적인 작업 순서를 정한다. 이때 아이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몸을 사용하는 일이라면 늘 그렇듯, 그리는 과정에서 계획은 수정되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발견하기도 한다.

박현정은 2011년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2014년 동 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학고재 디자인 | 프로젝트 스페이스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20년부터 2년 동안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SeMA cafe+ 등에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라시 박물관 응용미술관 [라이프치히, 독일], 대림미술관, 학고재 갤러리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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