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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S

MIN BYUNG HUN

September 05 — November 19_2023

ARTWORKS

전시소개

민병헌은 사진 매체의 영역성과  아우라를 뛰어넘는 세밀한 암실 인화작업을 통한 자연과 인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구축한 한국의 대표적 작가이다. 민병헌은 창조의 도구이자 인식 기관인 손의 효용을 끝까지 지켜낸다. 작가가 직접 암실에서 인화하는 젤라틴 실버 프린트만을 고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병헌의 예술은 ‘손의 사진’이라 불러야 마땅하다. 그는 이 손의 사진에 시간의 층과, 온기를 새겨넣는다. 그는 오직 흑백으로 작업한다. 섬세하고 은은한 회색조와 부드러운 질감은 시적 감각성을 지닌 그의 창작세계를 한층 더 강화시키며, 동일한 미감을 선사한다.

민병헌의 작업은 카메라 셔터를 누른 그 순간을 프린트 과정에서 다시 재현하는 것이다 극도의 섬세함으로 이뤄진 민병헌의 작품은 자연을 관찰하는 인간의 감성이 더해져 낭만적, 서정적 흔적을 간직한 집단적 무의식 속에서 메아리로 울리며, 살아 있거나 잊혀진 감성들을 다시 떠오르게 하며 내적성찰의 순간을 제공한다.

그는 본인의 작품에 대해 “새벽녘 입안에 남는 전날 밤 꿈의 맛과 닮았다” 고 표현했다.

갤러리구조는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40여년 간 이어가고 있는 민병헌의 작품 세계의 정수를 총 망라하기 위해 이 전시를 개최한다.

_KUZO

​작가소개

민병헌

민병헌은 40년간 흑백 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만을 지속해온, 한국 사진 매체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업 프로세스는 타인의 개입을 철저히 거부한다. 카메라 뷰파인더를 통 대상을 포착하는 순간부터 시작되어 고유의 암실 작업을 통해 완성되는 그의 흑백사진이 지니는 사색적 서정성은 사진 매체 고유의 특성을 넘는 미적 체험을 하게 한다. 이는 일체의 연출이나 작위가 제거된, 사진술의 본질적 메커니즘에 의지하는 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의 영역에서 민병헌이 독자적 세계를 구축하게 된 주된 요소이다.

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연작으로는 [Deep Fog], [River], [Snow Land], [Waterfall], [Sky], [Body], [Weed]등이 있고,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시카고 현대미술관, 휴스턴 미술관, 프랑스 국립조형예술관, 산타바바라 미술관,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로스앤젤레스 주립미술관, 파리 시립 세르누치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뮤지엄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_KU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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